북한 U-17 대표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그리고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북한 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6-0으로 대파하며 4강 무대에 올랐다.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북한은 신태용 감독 시절의 인도네시아 수석코치 노바 아리안토와 맞붙은 8강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의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이제 이들의 앞에 놓인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4강 맞대결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과의 가능성, 그리고 그 시나리오에서의 경기력이다.

 

<출처> 스포츠경향 홈페이지_U-17 북한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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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무승부의 선택과 성공적인 결과

북한이 D조에서 승점 4점(1승 2 무)으로 2위를 차지하며 조 1위가 될 기회를 일부러 포기했다는 의혹은 대회 초반부터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당시 북한이 승리했다면 C조 2위로 점쳐지는 한국과 맞붙을 확률이 높았으나, 무승부를 택해 C조의 또 다른 2위 후보인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인도네시아라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8강을 치르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한국(1-0)과 중국(5-1), UAE(4-1)를 모두 꺾고 3전 전승(조 1위)을 기록했지만, 북한의 공격력 앞에서는 철저하게 압도당했다. 6-0이라는 스코어는 북한의 화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다.

 

<출처> 스포츠경향 홈페이지_북한 김유진

 

 

6-0 대승의 분석: 북한 선수들의 활약

북한의 경기력은 전반에만 2골을 쏟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 전반 7분, 최성훈은 코너킥 후 페널티킥 지점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 전반 19분, 김유진은 문전 혼전 중 상대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북한의 맹폭은 멈추지 않았다. 교체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체력을 안배한 북한은 후반에만 4골을 추가했다.

 - 후반 3분, 리경봉이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 후반 15분과 16분, 김태국과 리강림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5-0을 만들었다.

 - 후반 32분,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원이 마지막 골을 넣으며 6-0 완승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북한은 단순히 득점만 많이 한 것이 아니라, 템포와 전환 속도, 그리고 교체 카드 활용까지 매우 전략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결국, 북한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며 공격에서의 파괴력과 조직력을 입증했다.

 

<출처> 스포츠경향 홈페이지_북한 안진석

 

 

4강에서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현재 AFC 2025 U-17 아시안컵 4강 대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이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북한과의 맞대결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북한 또한 10년 만의 정상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들이 이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 공격력 맞대결: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1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의 막강함을 과시했다. 한국 또한 조별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였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뛰어나기에, 경기는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략적 차이: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승리보다는 조별리그 순위를 조정하는 영리한 전술을 선보였다. 한국은 대회 내내 “이기는 축구”를 강조하며 꾸준히 승점을 쌓아왔다. 이런 두 팀의 전략적 차이가 맞대결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흥미롭다.

 - 복수 및 동기부여: 북한은 과거 U-20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U-17 무대에서 또다시 한국을 마주한다면, 북한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강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

 - 전술 대결: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교체 카드와 빠른 템포 전환, 공격적인 전술로 효과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국은 조직력 강한 축구를 추구하며, 3백 혹은 4백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U-17 국가대표팀

 

 

결론: 한국-북한 U-17 맞대결의 의미

만약 북한과 한국이 4강에서 맞붙는다면, 이는 단순한 축구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한반도 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뿐만 아니라,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 상승세를 통해 FIFA U-17 월드컵(카타르 2025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출처> AFC U-17 아시안컵_로고

 

 

북한의 신태용 감독 시절 경험이 묻어 있는 인도네시아전 승리는 일종의 ‘복수’의 성격을 띠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 그들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만약 한국과 맞붙는다면, 과연 북한이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한국이 조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 정상으로 향할 것인지, 이는 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025 AFC U-17 아시안컵 8강 결과: 시청 바로가기(한국 vs 타지키스탄)

2025 AFC U-17 아시안컵 8강 결과: 시청 바로가기(한국 vs 타지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