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27·중국)를 2-0(21-18, 21-19)으로 완파하며 짜릿한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는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길이 남을 ‘슈퍼 1000 슬램’ 달성의 바로 앞 단계라는 점에서, 팬들과 전문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천위페이와의 전설적 라이벌전 — 13승13패 완벽 균형
-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올해만 5차례 벌어졌고, 안세영이 4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해왔다.
- 천위페이는 5월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으나, 이후 일본오픈과 이번 차이나오픈에서 연거푸 설욕을 당했다.
- 이번 승리로 두 선수의 맞대결 역사는 13승13패로 균형을 이뤘으며, 안세영이 최근 흐름에서 확고한 심리적 우위를 확보했다.
슈퍼 1000 슬램이란? 안세영이 쓴 새 역사
‘슈퍼 1000 슬램’은 한 해 동안 BWF 슈퍼 1000 등급(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이다.
- 실제 테니스의 ‘캘린더 그랜드슬램’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어려운 업적.
- 2018년 월드투어 체계 이후 단 한 번도 단식 부문에서 이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차례로 정복하며 이미 3개의 슈퍼 1000을 차지했고, 이제 중국오픈만 남아 있다.
4강 상대는 중국의 한웨 — 약점 없는 강자와 리턴매치
한웨와의 상대 전적은?
- 한웨(세계랭킹 3위)는 올해 절정의 경기력을 보인 중국의 대표적 강호.
- 안세영과 한웨는 지금까지 9차례 맞붙어, 안세영이 8승 1패의 우월한 전적을 자랑한다. 유일한 패배도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단 한 번뿐이었다는 점에서, 안세영이 한웨를 상대로 심리적·전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준결승 예상 포인트
- 한웨는 철저한 홈 이점과 수비력, 빠른 전환이 강점.
- 최근 대회에서의 기세와 체력 배분력이 좋은 만큼, 안세영의 빠른 발과 네트 앞 섬세한 플레이가 승부처가 될 전망.
- 안세영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변수’는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과, 한웨이 변칙 전술이다.
결승전 전망 — 다시 만날 왕즈이?
대진표상 결승 상대는 세계 2위인 중국의 왕즈이(왕즈이)이 유력하다. 안세영은 올해만 왕즈이와 5차례 만나 전승(5승 무패)을 기록했다.
- 왕즈이와의 역대 전적 또한 13승4패로, 압도적인 능력 차를 보이고 있다.
- 올해 일본오픈,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모두 왕즈이를 꺾은 경험이 있는 만큼, 결승 무대에선 ‘강심장’ 다운 승부 근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025 시즌 안세영의 기록과 의미
- 시즌 전적: 40승1패 이상, 유일한 패배는 싱가포르오픈 8강 천위페이전.
- 올해 6번의 결승 진출, 전경기 우승.
-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에서도 5전 전승.
- 슈퍼1000슈퍼 1000 3관왕 이미 달성, 이번 우승 시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 확정.
플레이 분석 — 8강 승리의 비결
- 1게임 중반 포인트 교환이 연속해 이어졌으나, 17-17 고비에서 집중력 있는 헤어핀과 대각 스매시로 연속 득점.
- 2게임도 시소 싸움이 계속되다 19-19 동점 상황에서 강력한 공격 집중력으로 21-19 마무리.
- 무려 36번의 랠리를 넘나드는 인내와 근성의 경기였다.
남은 경기 일정과 기대감
- 7월 26일 4강 한웨전
- 결승전은 7월 27일, 왕즈이가 올라오면 한중 최고의 대결 성사
안세영은 절정의 기량, 심리적 자신감, 시즌 최다 승률, 그리고 세계 탑 랭커들과의 압도적 상대전적이라는 4박자를 모두 갖춰 역사적 위업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중국오픈이 ‘슈퍼 1000 슬램’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고자료
- [‘슈퍼 1000 슬램 순항’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 꺾고 중국오픈 4강 진출(2025.7.25)]
- [안세영, ‘천적’ 잡고 중국오픈 4강행… 대기록 달성까지 ‘2승’(2025.7.25)]
-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2승 남겼다…‘라이벌’ 천위페이 꺾은 안세영(서울경제 2025.7.25)]
- [슈퍼 1000 슬램 노리는 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중국오픈 4강 진출(연합뉴스 2025.7.25)]
- [‘슈퍼슬램 도전’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꺾고 중국오픈 4강 진출(뉴스 1 20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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