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00번째 우승, 2025 ATP 제네바오픈: 다시보기(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다)

38세의 노박 조코비치가 또 한 번 테니스 역사의 금자탑을 쌓았다. 2025년 5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제네바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상대로 5-7, 7-6(2), 7-6(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투어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출처> 테니스 코리아 홈페이_우승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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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오픈 다시 보기

 

 

 

 

 

 

역전의 명수, 3시간 5분의 혈투 끝에 이룬 금자탑

이번 결승전은 조코비치 특유의 불굴의 투지와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1세트를 내주고, 파이널 세트에서도 2-4로 뒤졌지만, 조코비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르카츠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완벽한 집중력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3시간 5분, 이번 대회 최장시간 경기 끝에 조코비치는 자신의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는 그냥 버티려고 했다. 어떻게 그의 서브를 브레이크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수준에서는 아주 적은 포인트가 승부를 가른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고, 100번째 우승을 여기서 달성해 정말 감사하다.

 - 노박 조코비치, 경기 후 인터뷰

 

<추렃> 테니스 코리아 홈페이지_100승 조코비치

 

오픈 시대 남자 단식 100승, 단 3명만이 이룬 위업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남자 투어 단식 100승 고지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 앞에는 지미 코너스(109승), 로저 페더러(103승)만이 있다. 조코비치의 첫 투어 우승은 200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니콜라스 마수를 꺾고 거머쥔 것이었다. 이후 19년간 그는 꾸준히 트로피를 쌓아 올리며, 20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투어 단식 우승>

 

 

 

 

 

부상과 부진, 그리고 다시 일어선 챔피언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 조코비치는 99승에 머물며 여러 차례 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올해도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시즌 초반에는 조기 탈락이 반복됐다. 하지만 제네바오픈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그는 마르톤 푸소비치, 마테오 아르날디, 카메론 노리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마침내 우승으로 부진을 씻어냈다.

 

<출처> 연합뉴스 홈페이지_조코비치

 

 

가족과 팀에 바친 100번째 우승

조코비치는 경기 후 가족과 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학교 방학을 내고 일부러 와줘서 고맙다. 팀원 모두 좋을 때뿐 아니라 나쁠 때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 100승은 당신들과 함께 이룬 승리다."라는 소감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홈페이지_100승 인터뷰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그리고 또 다른 역사로

조코비치는 곧바로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6번 시드로 출전한다. 그의 1회전 상대는 맥켄지 맥도널드(미국). 이번 제네바오픈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최다 25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조코비치의 100번째 우승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과 회복력, 그리고 가족과 팀에 대한 감사가 어우러진 인간 승리의 드라마였다.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 순간은, 그가 왜 시대의 챔피언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5 ATP 프랑스 오픈: 시청 바로가기(신네르, 알라카스, 조코비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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