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프로당구선수협회장배 전국 프로선수&동호인 스카치 당구대회 결승전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선수협회가 주최 및 주관한 행사로, 경기도체육회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최되었으며, 총 168개 팀, 336명이 참가해 당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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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최혜미-남윤형 조의 극적인 역전승
결승전에서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남윤형이 짝을 이뤄 출전, 임태수-손부원 조를 30-23(35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반에는 최혜미-남윤형 조가 4점의 핸디를 안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21-11까지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임태수-손부원 조가 반격에 나서며 21-24까지 따라붙는 등 긴장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33이닝째 임태수가 성공시킨 뱅크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임태수-손부원 조의 기세는 놀라웠으나, 최혜미-남윤형 조는 34이닝째 2점을 합작하며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마지막 35이닝째 최혜미와 남윤형이 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30-23으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상금과 부상, 그리고 대회의 특별함
우승을 차지한 최혜미-남윤형 조는 상금 1,000만 원을 획득했으며, 준우승팀인 임태수-손부원 조는 250만 원의 상금과 500만 원 상당의 M.P Cues 큐 2자루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특히 임태수-손부원 조는 8강에서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며 하이런상까지 수상하며 빛나는 경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와 대회의 의의
경기 후 최혜미-남윤형 조는 인터뷰에서 "호흡을 오래 맞추지 않았음에도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겨가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상금을 반으로 나눠 사용할 계획이라며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팀을 이뤄 스카치더블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 만큼, 각기 다른 개성과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여 경기를 진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국내 당구 대회 중에서도 신예 선수들의 활약과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며, 앞으로의 대회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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