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원주 나이스 볼링장. 한국 볼링계에 한 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KPBA 2년 차 무명 이승훈(29, MK HC)이 미국 PBA의 슈퍼스타, 앤서니 사이먼슨을 꺾고 2025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가 쏘아 올린 스트라이크 한 방 한 방은 단순한 점수 그 이상이었다. 한국 볼링의 저력, 그리고 무명의 반란이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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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핸드의 제왕’을 무너뜨린 집중력
결승 상대는 현역 PBA 최강자이자 ‘투핸드 볼러’의 대명사, 앤서니 사이먼슨. PBA 통산 16승, 세계 무대에서 이미 입증된 강자다. 이승훈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5 프레임에서 4-6-7-10 스플릿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6 프레임에서도 커버에 그쳤다. 누구나 흔들릴 만한 순간, 이승훈은 볼을 바꿨다. 그리고 7 프레임부터 10 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5 연속 스트라이크.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는 그의 말처럼, 이승훈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사이먼슨을 밀어붙였다.
사이먼슨 역시 5~7 프레임 터키(3 연속 스트라이크)와 9, 10 프레임 더블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스트라이크를 놓치며 215점에 그쳤다. 이승훈은 220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명의 반란, 그리고 첫 우승의 의미
이승훈의 우승은 단순한 이변이 아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볼을 잡았고, 실업 선수 생활도 1년에 불과했던 ‘무명’이었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그것도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유신고에 패했던 성남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설욕한 것처럼, 이승훈도 세계 최강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특히 5 프레임 실수 후 볼을 과감히 바꾼 결정은 경험 많은 선수들조차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 용기와 집중력이 후반 연속 스트라이크로 이어졌고, 결국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한국 볼링의 저력, 그리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
이번 원주컵은 이승훈뿐 아니라 김별, 박민 등 국내 선수들이 일본, 미국 등 세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볼링의 저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김별은 4위 결정전에서 일본 JPBA 다카다 히로키를 꺾었고, 동호인부에서는 박민이 6 연속 스트라이크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의 우승은 “KPBA 대표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는 그의 소감처럼, 한국 볼링이 세계 무대에서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닌, 당당한 주역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결승전,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
220-215. 점수만큼이나 팽팽했던 결승전은 이승훈의 집중력과 용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빛난 무대였다. 그의 우승은 무명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한국 볼링 팬들에게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2025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 결승전은 이승훈이 쏘아 올린 기적의 순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 무명의 반란이 한국 볼링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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