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림 우승,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다시보기(‘여중생 에이스’ 고등부 정상에 서다)

2025년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식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허예림(화성도시공사 U15·화성 송산중)이었다. 만 14세, 중학교 3학년인 허예림은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개인전에 한해 ‘월반’ 출전이 허용돼 고등부 무대에 도전했다. 결과는 탁구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우승이었다. 허예림은 64강부터 결승까지 김수지(안양여고), 윤하영(호수돈여고), 김여원(호수돈여고), 박예령(상서고) 등 고등부 강자들을 차례로 꺾었다. 특히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문초원(상서고)까지 제압하며, 결승에서는 같은 팀 선배 정예인(화성도시공사 U18)을 3-0(11-7, 11-7, 11-8)으로 완파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출처> 스포츠조선 홈페이지_허예림

 

 

아래 버튼을 이용하여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다시보기

 

 

 

 

 

 

 

‘이변’이 아닌, 예견된 성장

이번 대회 허예림의 고등부 우승을 두고 탁구계에서는 ‘이변’이라는 말조차 조심스럽다. 이미 카데트(U15)와 주니어(U19)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유빈-김나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여중부 복식, 여중부 단체전까지 출전한 전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이는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꾸준한 성장과 실력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출처> 스포츠조선 홈페이지_허예림

 

 

‘탁구신동’의 성장 서사와 플레이 스타일

허예림의 성장기는 이미 탁구계에선 유명하다. 6살 때 작은아버지의 권유로 라켓을 잡은 뒤, 천안 용곡초 시절부터 ‘탁구신동’으로 불렸다. 2023년 1월, 초등학생 신분으로 종합선수권에 출전해 중·고등부 선배들을 연파하며 단식 본선에 진출했고, 그해 4월 종별선수권에서는 중학교 1학년으로 여중부 단식 결승에 오르는 등 어린 나이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작은 체구지만, 앙칼진 포어드라이브와 과감한 공격 탁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현장 지도자들은 허예림의 구질에 대해 “나이에 비해 매우 날카롭고 까다로운 공격구질을 갖고 있다”며, 수비력과 역습 시스템을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홈페이지_허예림

 

 

 

 

국제무대와 미래를 향한 도전

허예림은 이미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2~4월 WTT 유스시리즈에서 U17, U19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ITTF 시니어랭킹 184위, 유스랭킹 U19 3위, U17 2위, U15 1위에 올라 있다. 세아그룹과의 후원 계약, 소속팀 화성도시공사의 지원 속에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허예림은 “올림픽 메달이 목표”라며, “곧 출전하는 WTT 태국대회에서부터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출처> 스포츠조선 홈페이지_허예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될 성 부른 떡잎’

허예림의 이번 고등부 우승은 단순한 ‘깜짝 이변’이 아니다. 어린 나이,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언니들을 꺾는 승부욕, 그리고 이미 국제무대에서 증명된 실력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탁구계는 허예림을 신유빈, 김나영의 뒤를 이을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하고 있다. 허예림의 성장 서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녀가 꿈꾸는 올림픽 메달, 그리고 세계무대의 정상을 향한 여정에 한국 탁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5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시청 바로가기(안세영 출전,박주봉 감독 데뷔)

2025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시청 바로가기(안세영 출전,박주봉 감독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