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TTF 월드컵 결과: 다시보기(신유빈·서효원, 중국 벽에 가로막히다)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이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 탁구 대표팀은 기대를 모았던 여자와 남자 단식 모두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신유빈, 서효원, 안재현 등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연달아 16강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패배하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중국 벽’의 숙제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출처> 스포츠타임즈 홈페이지_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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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신유빈-서효원, 중국의 막강한 벽에 좌절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단연 신유빈이었다. 세계 랭킹 10위로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신유빈은 이번 ITTF 월드컵 예선을 2연승으로 통과하며 이미 좋은 컨디션을 입증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만난 세계 4위 천싱퉁(중국)과의 대결에서 0-4(7-11, 9-11, 6-11, 8-11)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신유빈은 이번 패배로 올해 들어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패라는 기록을 있어갔다. 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아시안컵, 그리고 WTT 챔피언스 대회 등에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하며 중국 선수들에 대한 적응 및 해법 마련이 시급함을 드러냈다. 특히 천싱둥과의 리턴매치였던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도 1-4로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천 싱퉁이란 벽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미디어타임즈 홈페이지_신유빈

 

 

 

 

서효원 역시 세계 7위의 콰이만(중국)에게 0-4(5-11, 7-11, 4-11, 6-11)로 완패했다. 수비형 선수로서 공·수 균형을 맞추려 하지만, 공격형의 콰이만이 공격을 주도한 경기에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서효원은 예선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음에도 결국 중국의 높은 수준 앞에서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출처> 연합뉴스 홈페이지_서효원

 

 

 

남자 월드컵: 안재현의 도전, 그리고 과제

남자 월드컵에서는 안재현이 다르코 요르기치(슬로베니아, 세계 3위)에게 2-4(4-11, 14-16, 11-8, 6-11, 11-9, 8-11)로 패배하며 16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세계 랭킹 11위의 안재현은 자신보다 상위 랭킹의 요르기치와 정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경험과 전략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식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며, 2025 ITTF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로 구성된 정예 멤버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했다는 점은 분명한 과제로 남는다.

 

<출처> 뉴시스 홈페이지_안재현

 

 

 

향후 과제와 전망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가장 큰 문제는 한국 탁구가 여전히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유빈의 경우, 올해 내내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심리적,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국 선수들의 약점 및 패턴 파악,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 대회를 통해 중국 외의 다양한 국가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SBS뉴스 홈페이지_신유빈

 

마치며

한국 탁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국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도전에 대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 2025 ITTF 월드컵은 한국 탁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든 대회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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